나약함
나에게 있어 마치 신경안정제와 같은, 옆에 가만히 붙어 있으면 마음이 평온해지는, 정화되는, 즐거워지는, 그런 사람들이 있다. 그러다보니 어느덧 나약해져버린 나를 발견한다. 나는 나의 나약함이, 두렵다.  외로움을 견디지 못 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. 사람은, 어쨌든 외로울 수 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을 잊어버리게 되지는 않을까. 내가 내 부정적인 감정들을 마구 배설해냄으로써 그들이 감당할 수 없게 되는 것은 아닐까. 애정을 넘어서서 집착하게 되어버리지 않을까. 언젠가 그 사람들도 나를 떠나버리지 않을까.
by Auna | 2006/11/05 21:10 | 소소한 일상, encounter | 트랙백 | 덧글(1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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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퍼렇게날선바다 at 2006/11/05 22:26
때로는 두려움에 몸과 마음이 굳더군요. 이별하지 않았는데도 혼자서 괜히 울적해지고. (핑!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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